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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워킹맘, 어떻게 일과 육아 병행할까?

by jua4love 2025. 3. 11.

워킹맘의 자유로운 근무 모습

 

 

미국과 유럽의 워킹맘들은 어떻게 일과 육아를 성공적으로 병행할까? 각국의 제도적 지원과 직장 문화, 그리고 워킹맘들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비교해본다. 한국과의 차이점을 살펴보며, 보다 나은 워킹맘 환경을 만들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미국 워킹맘의 현실과 지원 제도

미국의 워킹맘들은 출산 후 직장 복귀를 어떻게 준비할까? 미국은 상대적으로 육아휴직 제도가 열악한 편이지만, 탄력 근무제와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미국에서 출산 후 직장으로 복귀하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큰 문제는 출산휴가가 국가 차원에서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FMLA(Family and Medical Leave Act)는 최대 12주 무급 휴가를 보장하지만, 이는 모든 기업에 적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많은 워킹맘들은 회사의 복지제도나 주정부의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

최근에는 IT 기업이나 대기업을 중심으로 출산 및 육아 지원 제도를 강화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기업들은 유급 출산휴가를 제공하며, 일부 회사에서는 배우자 출산휴가도 함께 지원한다.

또한, 미국의 워킹맘들은 재택근무 및 유연 근무제를 적극 활용한다.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들이 원격 근무를 도입하면서, 워킹맘들이 보다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보육시설 지원이나 육아 도우미 서비스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럽 워킹맘을 위한 복지 정책

유럽은 미국과 다르게 워킹맘을 위한 복지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 특히 북유럽 국가들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워킹맘들을 적극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유급 출산·육아휴직 제도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의 북유럽 국가들은 최대 1년 이상의 유급 육아휴직을 보장한다. 스웨덴의 경우, 부모가 총 480일(약 16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아빠가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아빠 할당제'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육아 부담이 한쪽 부모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한다.

독일 또한 최대 3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으며, 그중 1년은 육아수당(Elterngeld)을 지급받으며 휴직할 수 있다. 프랑스 역시 유급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보장되며, 보육시설 이용도 비교적 쉬운 편이다.

보육 지원 시스템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공공 보육시설을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프랑스는 국공립 어린이집(크레쉬)이 잘 발달되어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아이를 맡길 수 있다. 덴마크, 스웨덴 등의 북유럽 국가들도 정부 보조를 통해 저렴하게 보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일부 국가들은 워킹맘이 아이를 맡기고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육아 도우미 비용을 국가가 지원해 주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부모가 육아휴직 후 직장으로 복귀할 때 파트타임 근무를 선택할 수 있는 법적 권리도 보장된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시사점

미국과 유럽의 워킹맘 환경을 한국과 비교해 보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출산·육아휴직의 보장 강화

한국은 상대적으로 육아휴직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여전히 기업 문화나 인식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유럽처럼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이 일반적인 사회적 문화로 자리 잡을 필요가 있다.

유연한 근무제 도입 확대

미국에서는 탄력 근무제나 재택근무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났지만, 이를 더욱 정착시켜 워킹맘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 보육 지원 확대

유럽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대하고, 보육 지원금을 현실적으로 조정하여 부모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결론

미국과 유럽의 워킹맘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다. 미국은 기업 중심의 유연 근무제와 보육 지원을 활용하고 있으며, 유럽은 국가 차원의 복지 정책을 통해 워킹맘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례를 참고하여 워킹맘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경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워킹맘이 행복한 사회가 결국 더 나은 경제와 미래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